겨울철에 먹는 꼬막이 굴처럼 맛이 좋아서 자주 사 먹는다.
요즈음엔 마트에 가지 않아서 택배로 산지에서 직접 구매해서 먹는 농수산물들인데
이제는 택배로 장을 보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꼬막은 중간 크기로 구입을 하는데
이 꼬막이 아주 크지 않아도 밥반찬으로 한입으로 먹기에 좋아서
가격도 조금 저렴하기도 하여 이 크기로 구입했었다
조개를 삶을 때에는 너무나 오래 삶으면 조갯살이 질겨진다.
그래서 나는 조개의 입이 벌어지면 2분정도 더 삶고 불을 끈다.
다 삶은 꼬막은 식힌 뒤에 껍질을 깐다.
삶은 꼬막이 바지락을 삶을 때보다는
껍질이 다 안 벌려져서 오래 삶을 수가 있는데 꼬막의 껍질이 바지락보다는 덜 벌어진다.
이 삶은 꼬막은 일일이 수저를 가지고 까는데
작은 수저로 꼬막/겁질입족을 벌리는 것보다는 반대쪽 맞물린 곳을 수저로 뒤틀어서 깐다.
손이 많이 가는 수고로움을 경험한다..
일일이 다 꼬막을 까야 하기에 마루 바닥에 앉아서 깠다.ㅎㅎ
꼬막을 삶기전에 아주 깨끗하게 씻어서 삶은 것이라서
나는 그 삶은 물을 이용해서
국물요리에 활용도 한다.
주로 해물수제비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국을 끓일 때에 국물로 사용하기도 한다.
꼬막 껍데기를 까면서 집어 먹어보니 아주 쫄깃하니 단맛이 들어있어서
꼬막 껍데기를 까면서 자주 먹기도 했다.ㅎㅎ
꼬막살을 다 발라내고 나서
꼬막무침을 했다.
꼬막을 양념간장에 발라서 먹기도 하는데
지난번에 한번 양념간장에 찍어 먹었기에
오늘은 새콤달콤하게 무쳤다.
재료/ 오이, 양파. 매실효소. 현미식초. 다진 마늘. 통깨와 깨소금. 청양 고춧가루
꼬막의 효능을 보다보면 꼭 내게 부족한 오장육부에 도움이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제철에 나오는 식품들을 사서 밥상을 차리기도 하는데
이 고막이 의외로 간 해독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지방간을 가지고 있는 나는
이 꼬막이 좋은 식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풍선처럼 부풀려 있다.ㅎㅎ
이왕이면 먹으면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면 잘 먹는 것이겠지... 생각하면서
즐겨 찾아 먹는 겨울철의 꼬막이다.
이렇게 새콤달콤 무쳐서 먹을 때에
고추장도 한술 넣고 고추가루와 같이 무치면 더 맛나기도 하는데
오늘 나는 고추장을 넣지 않고 청양 고춧가루만 넣었다.
혼자서 이 한 접시를 다 먹을 수 없으니
내 입맛에만 맞추어서 고추가루로만 무친 것이다.
사실 옆지기때문에 늘 고추장을 활용해서 음식을 만들었지만,
나는 고추장을 넣고 반찬을 만드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무침을 할 때에 청양 고춧가루를 많이 활용하기도 한다.
물론 고추장을 넣고 무칠때 맛이 나는 산나물 등을 무칠 때는 사용한다.
꼬막이 삶아서 껍질을 벗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자주 해서 먹지는 못하는 어패류이지만,
이 겨울철에 두세번은 꼭 먹고 지나는 제철음식으로 꼬막을 맛나게 해서 건강식품으로 챙겨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