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입춘이 지났으니 곧 봄이 오겠지 싶어서 나물이 생각이 났다.
봄이면 제일 먼저 기다리는 곰취, 취나물, 두릅 등... 봄나물들...!
작년도 2020년도 봄에 나오는 강원도 취나물로 많이 구입하여서
먹기도 하고 또 봄이 지나서도 먹으려고 많이 삶아서 냉동 보관했던 걷던 나물들..
봄나물들이 나오면 매년 똑같이 나는 나물들을 많이 구입해서 냉동 보관해 놓고 먹는다.
오늘,
냉동했던 취나물 한 봉지 꺼내서 나물을 무치기로 하고 꺼내 놓아
상온에서 자동으로 녹이려고 쟁반에 받혀 놓고
작년도에 찍어 놓았던 사진을 오늘 다시 포스팅을 하며 글을 적어 본다.
자연산 취나물이라고 한참 자랄 때에 뜯은 강원도 취나물이 많이 자랐어도
억세지 않고 먹을 만했던 작년도의 취나물은 대체적으로 크게 자란 것이었다.
그래도 삶아서 무쳐먹어 보니 줄기도 부드러워서 다듬지 않고 그대로 모두 삶았던 것이었다.
취나물이 깊은 산중에서 뜯어온 것이라고 해서 구매했던 것인데
정말로 너무나 깨끗하게 채취한 취나물다웠다.
바로 즉시 삶아 준비했던 많은 양의 취나물!
이 취나물은 노지에서 자란 것이라서 조금 오랫동안에 삶았었지만,,,
삶는 동안에도 집안에 취향이 가득하였었다.
나는 나물을 준비하는 과정도 귀찮지가 않다.
내 건강을 위해서 산나물들을 나오는 데로 챙겨서 먹으며 보관도 하니까 ㅎㅎ
맛나게 먹을 수 있는 나물이기에 즐거이 작업을 한다.ㅎㅎ
이렇게 손수 힘들어도 준비하는 과정을 일일이 하다 보니 먹기도 잘 먹게 되고
그 결과 건강도 좋아진 듯하다.
어느 정도 삶아졌는지 한줄기 꺼내 찬물에 헹구어서 먹어보니
줄기 부분이 좀 덜 삶아진 것이어서 조금 더 뚜껑을 덮고 약 3분 정도 더 삶았다.
잎 부분은 매우 부드러울 정도이지만,
줄기가 적당히 삶아졌을 때에 삶은 취나물을
찬물에 잘 헹구어서 물기를 뺀다.
삶아서 헹군 취나물은
일부는 나누어서 그대로 물이 있는 채로 냉동 보관하고
나머지는 나물로 무친다.
나물로 무칠 때에는 저는 손으로 너무나 꼭 짜지 않고
어느 정도 물 빠지는 소쿠리 같은 곳에다 나물을 넣고 물을 빠지도록 둔 후에
그대로 나물로 무친다.
물기를 적당히 빠지게 나 두고 취나물을 무치기 위해서 양념장을 준비한다.
멸치액젓과 재래 국간장을 혼합하여 간을 맞추고
다진 마늘, 통깨 , 들기름을 넉넉히 넣고 혼합한 후에
준비된 취나물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항상 나물을 무칠 때에는 너무나 힘주어서 무치지 않고
살살 골고루 무쳐줘야 나물이 으깨지지 않고 살아있게 된다.
내가 양념해 놓고 늘 맛나다고 자화자찬을 하는 취나물 무침이다. ㅎㅎ
건강하자고 먹는 봄나물들의 음식들이니까... 맛이 없게 되었어도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먹는 나의 먹거리들!
건강을 챙기고자 약으로 먹게 되는 음식들이기에 이 봄나물의 기운을 받아서 더 기운을 낸다.
모든 먹거리들이 내게 도움이 되는 먹거리들만을 챙기면서
섭취하는 나의 일반적이지 않은 대체음식들...
건강하고자 노력하는 나의 건강 회복에 일등공신이 바로 농산물들이니
힘들게 수확한 농민들께도 늘 감사한 좋은 마음으로 먹는다.
취나물의 효능을 보면,
취나물은 혈액 청정에 좋은 음식으로
혈액 최대의 적인 총지방,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또한 혈전 예방 효과가 뛰어나서 다양한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해주고,
취나물의 식이섬유와 플라보노이 같은 폴리페놀이 혈액 청정의 역할을 한다.
또한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을 흡착, 배변을 촉진시키고, 폴리페놀은 콜레스테롤 흡수를 감소하고,
담즙산의 배설을 촉진해서 혈중 지질의 농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취나물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와 flavonoids와 같은 polyphenol이 혈액 청정에 도움을 준다.
취나물 들어 있는 flavonoids를 포함한 식품 내 수용성 polyphenols류와 농축된 탄닌류가
변으로의 지방 배설을 증가시켜 혈장, 간의 지질 수준을 낮추어 주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에 의하면 체내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인지질의 농도를 낮추고
HDL-Cholesterol 수준을 높여 지질대사를 개선시켰다는 보고가 있다.
그 외에도 취나물에 들어있는 비타민 C와 β-carotenoid류 같은 항산화 비타민류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cholesterol을 증가시키는데 이는 항산화 비타민이 지질대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 취나물은 그냥도 많이 먹지만 말려서 오래 저장도 하는데, 이렇게 말려도 효능에는 변함이 없는 걸까?
봄에 나오는 취나물의 어린잎은 가열 처리한 나물이나 생식으로 섭취하거나
가볍게 데쳐서 건조 후 수시로 섭취하기도 한다.
말려 저장하였다가 물에 불려 삶아 쓰는 나물은 겨울철 비타민 C 섭취에 좋은 보고이다.
참취 원료에 함유되어 있는 총 flavonoid 함량 38.77㎎% 와 총 polyphenol 함량 40.94㎎% 와 비교하였을 때
데친 후 총 flavonoid와 총 polyphenol 함량에는 변화가 거의 없었으므로
말려서 오래 저장하여 섭취하여도 혈중 지질 저하 효능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참취에 들어있는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C는 조금 파괴된다.
그래서 취나물과 같은 산채를 데칠 때에는 소금 1-2%을 넣고 데치는 것이 좋다.
특히, 취나물은 대개 뜯어서 말려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먹는 이유가 있다.
취나물에는 수산(Oxalic acid)이 많아 몸에서 결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수산은 열에 약하므로 끓는 물에 살짝 데치기만 해도 모두 분해되어 전혀 부작용이 없다.
그러나 우리가 취나물을 통해 섭취하는 수산의 양은 적기 때문에
참취와 곰취의 어린잎은 생채로 먹을 수 있다.
나는 나물을 무칠 때에는 될 수 있는 데로 파는 넣지 않고 무친다.
최소한의 양념으로 본래의 나물 맛을 느끼면서 먹는 봄나물들이다.
이 취나물로 확실하게 입맛 잡아서 매년 기다리는 봄이기도 하다.
이제... 다가올 봄날에 두릅부터 출하되어 나오면 내 밥상도 봄나물로 바뀌겠지 싶다!
다 녹은 취나물의 물기를 빼고
다시 한번 끓는 물에 더 삶았다.
냉동고에 저장해 놓은 취나물은 내가 보관하기 위해서 살짝만 데쳐서 냉동 저장해 놓은 것이어서
오늘 무칠 취나물을 한 번 더 삶아서 물기 뺀 후에 양념한 것이다.
오늘은 멸치액젓으로 간을 안 하고 그냥 들깨가루와 들기름에 볶아서 집간장으로 간을 맞추었다.
역시 이 취나물 무침에 잘 어울리는 들기름과 들깨 가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