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녁에 먹을 반찬으로 황태구이를 했다.
황태가 손이 많이 가는 반찬이라서 미리 준비해 놓은 황태.
황태는 명태를 건조한 것을 황태라고 부르는데
속 살이 노르스름하게 잘 말린 것이라 황태라고 이름 지어진 것이라 한다.
명태를 잡아서 황태가 될 때까지 20번이나 말렸다 얼렸다 하면서 자연 건조한 황태는
명태보다도 단백질의 함량도 많아서 환자들의 보양식으로도 많이 활용한다.
황태는
명태를 잡아서 속내장을 제거하고 덕장에 걸어서 눈과 추위 속에서
3개월 이상 건조 숙성하면 전체적으로 통통하고 껍질이 붉은 황색의 윤기가 나게
20차례나 녹았다 얼었다 반복하여서 탄생하는 것이 황태다.
이렇게 추위 속에서 말려야 황태의 맛도 좋고 완전하게 건조해서
오래 보관도 할 수 있고 더 맛이 뛰어난 황태제품이 된다.
황태의 효능을 보면
황태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메티오닌 및 리신 등의 성분들이
알코올의 빠른 분해와 배출을 돕고, 손상된 간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탁월한 작용을 함으로써
숙취를 해소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 두 성분은 간세포의 활성화를 도와주고,
간에 쌓여있는 여러 독소물질을 배출시켜주는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간 기능 개선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황태는 단백질의 함량이 높은데 반해, 지방질이 적고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어서
혈관건강에 좋은 효과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적기 때문에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의
여러 혈관질환들을 예방하는데도 이로운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황태의 칼로리는 100g 기준 370칼로리로 다소 높긴 하지만,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질이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풍부한 단백질은 기력을 보충시키는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건강하게 체중감량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황태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아미노산 성분인 트립토판이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신경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함으로써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트립토판 성분은 행복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하는데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우울증의 증상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황태에 풍부하게 함유된 트립토판 성분은 뇌를 건강하게 하고
뇌기능을 증진시키는데도 뛰어난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트립토판 성분은 뇌의 인지능력 및 집중력, 기억력 개선에도 도움을 주어
치매를 예방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황태에는 눈 건강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비타민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을 보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눈 건강이 좋아짐에 따라 백내장, 야맹증 등의 여러 안구질환들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황태는 따뜻한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수족냉증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황태의 풍부한 단백질 및 여러 항산화 성분들이 신진대사 및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작용을 함으로써
몸이 차가운 분들에게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자료출처/ 다음 검색
위에 열거된 황태의 여러 효능을 알아보면서
황태음식에 대한 관심으로 황태요리에 더 애착이 갑니다.
무조건 잘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모든 건강한 식품들이
그 효능을 알아보면서 더 찾게 되는 음식이기도 해요.
[황태구이]
오늘 나는 황태구이를 하려고 먼저 물에 담가 놓았습니다.
너무나 오래 담가 놓으면 황태의 영양손실도 있어서 적당히 촉촉할 정도로만 물에 담가 놓은 후에
황태를 건져서 지느러미 등을 잘라내고 다듬어 놓는데
나는 그냥 지느러미까지 모두 구이를 할 것이라서 머리만 떼고 손질을 해 놓았다.
물에 불린 황태에 양념장을 고루 바른다.
<양념장>
들기름, 집간장, 진간장, 고춧가루, 고추장, 다진 마늘, 대파 약간, 꿀, 올리고당,
모두 혼합해 놓은 것으로 황태 위에 잘 발랐다.
양념장을 바른 뒤에 대파를 좀 더 얹어놓고 앞뒤로 구웠다.
팬에 황태를 얹기 전에 들기름을 둘렀다.
나는 들기름을 좋아해서 종종 음식 할 때에 사용하기도 하지만,
들기름을 넣고 조리하면 더 구수하다.
그런 뒤에 불린 황태를 절반씩 썰어서 놓고 양념장을 얹어서 뚜껑을 덮고 푹 끓였는데
이때에 뚜껑을 덮어야 짧은 시간 안에 익히고 나서
다시 뚜껑을 열고 더 앞뒤로 익혀준다.
양념장에 꿀과 올리고당을 혼합해서 넣었는데
사실 꿀을 넣는 음식은 끓이게 되면 꿀의 효능이 줄어들기는 하지만,
약간의 단맛을 내기 위해서 올리고당과 혼합해서 만들었다.
양념장이 적당하게 잘 되어야 이 황태구이도 더 맛난 것 같은데
내가 늘 만드는 음식들은 내게 맞추는 환자 조 리식이라서
일반적이지 않다.
건강하다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건강해진 것이기에
조금씩 다가가는 양념도 매운맛까지 먹을 정도로 십오 년이 되도록 애쓴 보람으로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
황태구이로 저녁밥을 먹는데 자꾸만 손이 가는 것이
밥도둑이 된 황태구이가 될 정도로 맛나게 잘 먹었다.
날마다 내 입맛에 맞추어서 양념을 하고 먹는 건강밥상이다.
황태를 말리다 보면 날씨가 안 좋아서 하얗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백태라고 하는데
이 명태의 이름이 황태가 될 때까지 붙여지는 이름이 많기도 하다. ㅎㅎ
먹태라는 것도 있는데 이 먹태는 건조기 기계에서 36시간 정도 말린 것을 먹태라고 이름을 붙인다.
이 먹태는 주로 술안주 등으로 먹는다.
먹태의 살이 황태보다도 부드럽기 때문이다.
황태로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 다양한데 오늘은 황태구이로 끝나지만,
숙취에 좋고 간에 좋은 황태로 다음엔 콩나물을 넣고 황탯국을 끓여 보려 한다.
미리 기다려지는 황태 콩나물국이다.
강원도 대관령 지역에서 한참 잘 말리고 있는 북어, 황태,
5년 전에 백담사 절에 가느라고 스님과 함께 둘러 본 용대리를 기억한다.
난생처음으로 다녀온 백담사 절이었지만,
절을 나오면서 중간에 둘러본 용대리의 덕장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황태는 모두 그곳에서 말린다는 것을 이야기 들으며
다녀온 곳이었다.
그 이후로 더 황태를 챙겨 먹기도 했다.ㅎㅎ
정말로 산골이라고 여긴 대관령 일대였다.
그곳에 명태를 말리는 덕장들안에 걸린 명태들이 사람보다 더 많았다는 것을 느끼기도 했다.
동해바다에서 잡은 명태로 북어를 말리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러시아에서 잡은 명태를 동태로 수입하여 우리나라에서 말리는 가공 작업만 한다고 하니
동해바다의 그 많은 명태들은 언제 다시 동해 바다로 내려오려나.....
이제는 황태가 아주 귀한 음식재료로 느껴진다
특히 환자들에게 보양식이 되는 황태여서 그런가 나도 외면하지 못하고 더 챙기는 황태다.
그러하니 내가 황태에 대해서 많이 알아보고 유식해진 기분도 든다.ㅎㅎ
제철을 맞이하여 추운 겨울에 챙기는 황태요리로
즐거운 건강 밥상차림을 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