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씩 모둠쌈채소 1킬로 한 상자를 사서 이 겨울에 푸릇한 쌈으로
쌈 밥을 먹는다는 즐거움을 누린다.
모둠 쌈을 한 상자 시키면 계절에 따라 다른 쌈채소로 포장되어 나오는
연중 내가 잘 챙겨 먹는 모둠 쌈채소이다.
모둠 쌈채소의 종류에는
상추, 적상추, 적근대, 적로 메인 청 로메인 ,
적채, 청상추, 겨자채( 청겨자 , 적겨자), 케일, 쑥갓, 비트잎, 트레비소, 쌈추, 적치 카레 등.. 다양한데,
주로 여름에 나오는 쌈채소와 겨울에 나오는 쌈채소로 구성이 되어 출하한다.
쌈채소의 종류에 따라서 단맛이 나거나 쓴맛이 나기도 한다.
쓴맛이 나는 쌈도 있지만, 나는 쓴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위장이 안 좋은 사람이나 간이 안 좋은 사람들에게는
쓴 맛난 채소가 좋다고 하여
나도 다른 쌈과 함께 겹쳐서 싸서 먹기도 한다.
쌈에는 쌈장도 맛나야 해서 직접 내 입맛에 맞추어 만든다.
쌈장 재료는
된장과 고추장을 3:1로 혼합하고
여기에 표고버섯 가루와 다진 파, 곱게 다진 청양고추까지
생마늘을 넉넉하게 다져서 넣고 다시마 육수를 넣는다.
여기에 통깨 좀 넉넉하게 넣고 통깨를 깨소금으로 갈아서 더 넣는다.
마지막으로 생들기름을 많이 넣어서 짠맛을 더 줄인다.
쌈장에 생들기름과 깨를 많이 넣는 이유는 고기 등을 싸서 먹지 않기에
단백질 섭취 대신에
건강 양념으로 깨에서 불포화지방산 등,, 영양 섭취하려는 생각 때문이다.
쌈과 어울리는 쌈장으로 심심하게 만들어 놓는다.
쌈장이 맛나면 쌈을 싸 먹어도 무한정 먹게 된다.ㅎㅎㅎ
겨울에 김장김치를 주로 먹다 보면
이 푸른 쌈이 생각이 날 때가 많기에 한 번씩은 맛나게 싸 먹는 쌈채소다.
개인접시에 밥을 둘이서 먹을 것이라 넉넉하게 담아내고
알아서 밥을 먹게 한 우리 집의 쌈채소 밥상이다. ㅎㅎ
쑥갓도 한 접시 따로 담아놓고 가지나물 하나 만들어 내니
더 푸짐한 채식 밥상이다.
가지가 항암채소라고 환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처럼
나도 자주 가지를 챙겨 먹으니
아무 때나 내가 먹고 싶으면 볶아서 한 접시 놓고 먹는다.
모둠 쌈은 항상 유기농 쌈으로 구입하는데
이 유기농 쌈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충주 용천 조합원들의 쌈들로 구성해서 출하를 하는 쌈채소이다.
내가 가장 먼저 아픈 뒤로도 제일 먼저 이 모둠쌈을 날마다 챙겨 먹기도 했다.
건강한 잎채소들의 각기 다른 영양섭취로는
이 모둠 쌈채소 만한 것이 없고
그 효능도 놀라울 정도로 내게 반응을 한 모둠 쌈채소라서
건강하게 나를 일으켜준 먹거리 기도 하다.
건강을 챙기려고 노력한 밥상의 가운데 늘 푸른 쌈채소가 자리하였다.
고기를 안 먹고 건강을 챙긴 이 모둠 쌈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기도 하다.
나는 아픈 이후로 약을 안먹고 이렇게 대체음식으로 내 건강회복을 위해
긴 세월 노력해 오고 있다.
먹거리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실감하면서....오늘 글을 적어 본 쌈채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