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스파게티를 즐겨 만들어 먹는다.
먹어보면 분명한 것이 남들이 생각하는 일반적인 스파게티는 아니다.
크론 시병을 앓고 있는
내 건강에 맞추어
설사 복통을 유발하는 유제품을 빼고 조리하여야 하기에
우유, 치즈, 크림소스 등을 사용할 수가 없으니
그런 식재료등이 모두 나에게 좋지 않아
모두 빼고 조리를 해야 하니 제 맛이 나지 않아 만들 수가 없지만
그래도 안먹고 살수가 없어서 참다 참다못해서
나름대로 개발해서 만들어 먹는 나의 서양요리들이다.
스파게티 소스 만드는 나의 방법은 바로 육수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맛을 감칠맛이 나도록 하려니... 고민하다가
다시마 육수와 전복, 양파, 소고기 양지머리, 대파 뿌리 , 등을
푹 삶아서 그 육수를 가지고 기본 베이스로 사용한다.
스파게티 소스의 가장 중요한 토마토 페이스트를 만들어 놓은 것과
다진 마늘을 좀, 많이 넣고, 혼합하여서
소스를 끓여 놓은 곳에
자색양파와 양송이버섯을 잘게 썰어 다시 혼합해서
끓여 놓는다.
이렇게 기본 소스부터 토마토소스를 만들어 놓은 곳에
삶아 놓은 스파게티면과
후추, 죽염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삶아 놓았던 양지머리는 수육으로 썰어서 얹어 먹기도 하는데
나는 그냥 별도로 양지머리 수육을 참기름 후추에 찍어 먹으려고
이 스파게티에는 고기를 넣지 않고 육수로만 사용했다.
이렇게 만들어 먹는 나만의 토마토 양송이 스파게티 한 접시로
아주 즐거운 식사를 한다.
흔히 양식은 집에서 먹기에는 조리방법이 불편할 수 있지만,
관심으로 자꾸만 해 보면 쉬운 요리이다.
내게는 양식요리에 유제품을 먹으면
속이 불편하여 금기하는 식재료이지만
내가 좋아햇던 요리들이라서 먹고 싶은 생각에 참다 못해서
대체방법으로 이렇게라도 해서 만들어 먹는다.
버터들이 많이 들어가는 양식요리를 이렇게나마 대리 만족으로 조리한다.
이 스파게티에 오이피클을 곁들여 먹으면
완전한 나의 건강요리가 된다.
반드시 오이피클을 곁들여 먹어야 소화에도 도움이 되어
집에서 오이피클도 만들어 놓고 먹는다.
양송이 농장에서 직접 구매한 친환경인증 양송이버섯인데
이 양송이가 얼마나 싱싱한지 고기보다도 더 맛나서
나는 양송이를 고기보다도 더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그런지 내 건강에 맞게 내가 직접 이렇게 맞춤형식으로
조리해서 먹으니 힘은 들어도 복통, 설사가 덜하여
어쩔 수 없이 힘들어도 직접 이렇게 조림을 해서 먹는다.
그런 이유로 크론병을 앓고 지냇던 초기보다도 많이 잦아들어서
복통, 설사의 증세가 많이 줄었다.
먹는 음식을 더 신경 써야 하는 환우 입장이라서
맛보다는 재료에 더 신경을 써야 하기에
늘 나는 외식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한다.
건강을 잃고 건강을 지키려 하니 더욱더 힘겹지만,
그나마도 건강을 소중히 챙길 줄 아는 본인이 되어
이젠 건강전도사가 된 기분이다.
누구라도 나의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건강의 소중함을 알린다.
바로 우리가 늘 챙겨 먹는 일상의 식사에서 건강도 챙겨진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