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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으로 집에서 만든 짜장면

 

나이가 들어도 어쩌다가 짜장면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편안하게 주문해서 먹으면 되지만

나는 그런 외식을 주문을 할수 없는 환자의 처지라서 

항상 나의 건강에 맞춤식으로 조리하여 먹는다.

그래서 처음엔 채식위주로

짜장소스를 만들어서 밥에 비벼서 먹는 짜장밥으로 나의 식욕을 채웠더니

이제는 짜장면이 먹고 싶어서 안달이 난 아이들처럼 

온전한 자장면이 먹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만든 짜장소스는 

돼지고기 대신에 소고기를 곱게 갈아서 단백질 보충으로 첨가하느라고  소고기를 갈아 놓고 

그 소고기 를 참기름에 볶다가 짜장소스를 듬뿍 한술을 넣고

양배추,양파, 감자, 당근을 잘게 썰어서  듬뿍 넣어 끓인 다음에

다시마 우려낸 다시마 물을 넣어 짜장소스 조절을 하고

생감자를 믹서기에 갈아서 전분대신에 넣었더니 걸쭉하니 좋았다.

밑간은 짜장소스로 맞추어서 다른 것은 넣지 않았다

만든 짜장소스에 

삶아 놓은 라면을 넣어 간이 국수에 베이도록  끓여 준다음에

접시에 낸다.

라면사리로 짜장국수를 대신했다.

남편은 매운 맛을 좋아해서 고추가루 듬뿍 뿌려 드렷더니 모처럼 맛나게 잘 드신다.

 

이렇게 나는 나의 입맛에 맞게 자장면도 만들어 먹었다.

아쉬운것은 버섯도 있지만, 옆지기가 안좋아 하니

내 건강챙긴다고 돼지고기 못먹어 늘 내가 못 먹는 것은 옆지기만 드시라고 음식을 해드리는데

이 짜장면은 내가 먹고 싶어서 하는것이라 돼지고기를 사용할 수 없었다.

일반 짜장면집에서 하는 짜장소스는 돼지고기에 기름이 많이 들어가고

기름이 넘쳐서 윤이 반들반들 나는 소스인데 게다가 맛도 좋은 짜장면이지만,

알고도 넣지 못하는 나의 건강때문에  아쉬운 짜장소스였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이런 음식들이 그나마도 내가 만들어

직접 나의 건강에  맞춤식으로 조리를 하니까

먹고 난 후에도 

탈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