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육식을 잘하지 못하는 환자라고 해서 늘 채식 위주의 밥상차림으로 식사를 해 왔었다.
그러나 차츰 건강이 회복되어서 조금씩 육식을 하고는 있는데 아직도 돼지고기는 전혀 먹지 못한다.
그런 나의 체질상 단백질 섭취로 계란요리을 주로 많이 먹는데
계란이 완전식품이라고 하여서 더 챙겨서 계란 요리를 자주 하는 편이다.
요즈음 계란도 품질에 따라서 등급이 많이나뉘어 있어서 제대로 알고 구매하여 먹는다.
일반란과 무항생제닭이 나은 무항제계란, 그리고 유정란, 동물복지 유정란 등....
정말로 주부를 혼란스럽게 하는 등급들인데, 무엇을 가장 선호해서 구매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많다.
닭을 사육하는 과정에 낳는 알들...
닭들의 사육환경도 매우 중요하기도 하고
그런 좋은 사육환경에서 나은 알들이 건강한 알로 구매를 한다.
직접 눈으로 보지 않은 이상 닭들이 낳은 달걀을 어찌 구별할 수 있을까?
판매하는 계란의 박스에 무항생제 등.. 표기로 안내한 것을 보고 구매 하지만,
나는 최종적으로 가장 중요한 계란 위에 찍힌 번호를 보고 판단하고 선택하는 계란이다.
즉 닭들의 이력이다.
[계란 난각 번호에서 사육환경 번호 구분법]
나는 동물복지 유정란을 구매해서 먹는데 여기 계란 위에 찍힌 번호가 있다.
이 번호를 이해하는데 간단히 선명을 해 볼까 한다.
내가 구매한 달걀인데 달걀 위에 찍힌 번호가 0312 HHCZW2이다.
이 번호의 해석을 해보면,
0312 /HHCZW/2 ==>
0312는 산란일이다.
HHCZW는 생산자 고유번호이고
번호 끝자리 수자 2는 축사 내 평사로 사육환경을 구분하는 번호이다.
사육환경의 번호가 1부터 4번까지 있는데
사육장의 사육환경에 따라서 구분된다.
즉 사육환경이
1. 자연방사할 경우에 1
2. 케이지와 축사를 자유롭게 다니는 평사일 경우에 2
3. 개선된 케이지 3( 1마리당 면적이 0.075㎡ )
4. 기존 케이지 4(1마리당 면적이 0.05㎡ )
로 닭의 사육환경에서 낳은 알을 구분해서 번호가 찍힌다.
유정란과 무정란의 구분부터 하자면 유정란은 암탉과 수탉이 교배해서 낳은 알이라서 부화가 가능하지만
무정란은 암탉이 수정 없이 혼자 낳은 계란으로 부화할 수 없는 계란이다.
그리고 무항생제 닭이란 닭의 먹이에 항생제가 없는 사료를 먹고 자란 닭이 낳은 알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달걀 위에 찍힌 난각 번호가 의미하는 것은 산란 일일과 생산자 번호 그리고 사육환경을 의미한다.
사육환경 번호를 이해하는 법은
제일 좋은 환경 즉 자연 속에 방목하고 키운 닭들이 낳은 알은 번호가 1번이 찍힌다.
그리고 방목하는 닭이지만 축사와 케이 지안을 자유롭게 다니는 닭들이 낳은 알에는 2번이 찍힌다.
케이지에서 키우는 닭들이지만 좀 더 넓은 1개의 닭이 좀 더 넓은 곳에서 사는 닭이 낳은 계란은 3번
마지막 4번은 그야말로 알만을 낳게 하기 위해서 좁은 케이지의 공간에서 닭들이 알을 낳은 것에 4번이 찍힌다.
즉 사육공간이 빽빽한 곳에서 키우는 닭들이 낳은 계란이다.
이제는 어떻게 닭들이 키워지고 어떤 환경에서 낳은 계란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건강하게 사육된 닭들이 낳은 계란을 구입해서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난각에 찍힌 번호를 알게 되면 아는 만큼 좋은 달걀을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다.
날마다 자주 챙겨 먹는 달걀이다보니 건강한 계란을 선택한다는 것, 내게 아주 중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