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어 제일 먼저 쑥국이 생각이 난다.
어린 쑥을 깨끗하게 손질한 후에 세척하다 보면
돌아가신 시어머님의 쑥국이 생각이 난다.
시어머님께서는 시골학교의 교장선생님 사모님 셨기에
봄이 오면 늘 주변 들판에서 쑥을 뜯으시며 부추도 직접 키우시고
들에서 나오는 냉이까지 캐서 밥상을 차리셨단다.
내가 시집을 가기전에 시어머니의 쑥국을 먹어보고
얼마나 맛나게 먹었던지...
친정어머님도 음식 솜씨가 좋으셨는데도 처음으로 먹어 본
예비 시어머님의 쑥국은 맛이 좋아서
아직까지도 내 기억에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콩가루에 어린 쑥을 묻혀서 끓이셨다는데...
육수도 멸치 다시마 육수를 내서 끓인 것도 아니셨는데...
그냥 장맛이 맛나서 맛이 좋다고 하시는 시어머님 표 쑥국!
나는 그당시에 어린 20대 후반의 나이에 결혼을 한 예비 신붓감으로
처음으로 맛을 본 쑥국으로
장맛이 좋아서 만난 것뿐이라는 것에 놀라웠었다.
시어머님께서 직접 담그셔서 몇해 된 정말로 깊은 된장 맛이 맛의 비결이라니...
모든 음식에 장맛이 맛을 좌우한다는 것도 일찌감치 알게 되었던 것이다.
쑥의 향이 아주 진한 것이 잊지 못할 쑥국이었던 것이다.
어느새 올해도 3월말경에 이르러서 햇 쑥이 나와
쑥국을 끓여보면서 나의 쑥국에 비교되는 시어머니의 쑥국이다.
나는 멸치 다시마 육수에 쑥국을 끓여 먹었고 콩가루가 없어서
그냥 끓인 어린 쑥이 였기에 콩가루를 묻혀서 끓인 시어머니의 쑥국처럼
부드럽고 고소하지 않았다.
이렇게 모든 음식에는 손맛이 제 각각이라서 아무리 따라 한들
맛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음식을 만드는 주부 입장에서 날마다 느껴간다.
쑥국 끓이는 조리법
쑥국을 끓일 때에는
씻어 놓은 생쑥에 날 콩가루를 묻혀서
끓은 된장풀은 물에 넣고
한 소금 끓이는 것이 가장 맛나게 끓이는 것 같다.
양념으로는 다진 마늘과 대파를 약간 설어서 넣고 끓이는 것.
이 방법은 나의 시어머니의 쑥국 끓이는 방법이다.
나는 멸치 다시마 육수에
집된장 두 스푼 정도 풀어놓고 여기에 씻어 놓은 쑥을
살짝 한번 삶아서 건져놓은
삶은 쑥으로 끓인 것인데
이렇게 끓인니까 약간은 쑥이 질긴 맛이 있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생쑥으로 바로 된장국을 끓인려고 한다.
삶아 놓은 쑥과 쪽파를 듬뿍 넣고 끓이 쑥국이 그래도 맛이 좋아서 먹기는 했지만,
역시 삶아 놓은 쑥으로 국을 끓이니까 쑥향이 덜 났다.
어린 쑥에 날콩가루를 묻혀서 쑥국을 끓여 주신 시어머니를 그립게 하는 쑥국이다.
쑥의 효능
쑥은 단군신화에도 나올 정도로 아주 오랜 세월부터
사람들의 먹거리로 이어오는 아주 건강한 쑥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생명력을 이어주는 쑥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속담에 " 7년 된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쳤다"라는 말이 있다.
쑥은 마늘, 당근과 더불어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 식물로 꼽을 만큼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어떤 성분이 어떤 효능이 있는지 어디에 쓰이는지 한 번 정리해 봤습니다.
■ 추출 오일
오일로 추출해서 쓰기도 하는데요. 쑥의 품종, 서식지나 어떤 부위에서 추출을 했느냐 혹은 어느 계절에 수확을 했느냐에 따라 추출되는 성분이 달라집니다. 주로 장뇌(camphor), 시네올(cineole), 용뇌(borneol), 초산 보르닐(bornyl acetate), 투우 존(thujone) 등 다양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장뇌(camphor): 알코올용액을 만들어 신경통, 류머티즘, 동상, 두드러기 등에 쓰고 고형물은 곰팡이 방지, 살충제 등으로 활용합니다.
◇ 시네올(cineole, 혹은 치네올): 유칼립톨이라고도 쓰이는데요. 아로마세러피, 실내 방향제, 차량용 방향제 등에 쓰입니다. 기관지염이나 기침에 조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흔히, 가글이라고 알려진 구강청결제의 성분으로 씁니다. 또, 살충제의 효과도 있어서 모기 퇴치용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 용뇌(borneol): 소화를 촉진하고 식용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초산 보르닐(bornyl acetate): 역시 진통과 항염 효과가 있구요. 자율신경계를 이완시키는 기능도 있습니다. 살균, 거담, 진정효과가 있습니다.
◇ 투우존(thujone): 이 성분은 독성물질인데요. 경련, 중추신경계 억제, 향정신성 신경작용 등을 일으켜서 습관성을 생기게 할 수 있습니다. 잔털로 인해서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생쑥은 먹으면 안 된다고 알려져 있죠. 이 성분은 다행히 휘발성이 강해서 말려서 먹으면 괜찮아지는데요. 조리에 주의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료출처/ 다음 검색
나도 이 쑥으로 나의 희귀 난치병을 극복하면서 매년 봄이 되면 쑥으로 건강식을 챙긴다.
나는 크론씨병을 앓고 있어서 복통과 설사가 이어지는 것인데
이 쑥 덕분인지 많이 줄어드는 복통과 설사이다.
그런 이유로 쑥에 관심이 커지다 보니까 봄철만 되면 쑥 관련 음식을 엄청 먹었다.
쑥을 먹기 시작한 이후로는
차츰 설사도 복통도 많이 사라지면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었다.
그 경험으로 쑥이 나오는 이른 봄만 되면
나는 으례히 이 쑥에 대한 관심으로 쑥을 사서 챙겨 놓는다.
요즈음엔 쑥도 전문적으로 키우면서 판매하는 농가가 있을 정도이다.
쑥은 중금속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공해를 먹고 자라는 쑥을 먹으면 안 된다.
쑥이라 해서 아무 데나 뜯어서 먹지 않기를 말하고 싶다.
쑥은 과연 어떤 효능이 있을까?
쑥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화 된 체질개선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항암성 효과도 앗다.
그러나 산성 신품인 인진쑥은 체질이 냉한 사람에게는
그 효과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선별해서 드셔야 한다.
쑥의 효능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쑥의 효능으로는
<동의보감>에서는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위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 치료에 좋다’라고
설명하고 있고, <본초강목>에서도 '쑥은 속을 덥게 하고 냉을 쫓으며 습을 없앤다'라고 하였다.
이렇게 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졌다.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 수족냉증을 예방해준다.
특히 여성들이 먹으면 좋아서 생리불순, 생리통 등의 부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피를 맑게 해주는 쑥
혈관에 있는 노폐물을 제거하여 피를 맑게 해 주기 때문에 성인병, 혈관 질환과 관련된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해준다.
간을 건강하게 해주는 쑥
몸에 쌓인 독소를 제거를 하려면 간을 깨끗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쑥은 간을 해독하고 개선해 주는데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중금속을 배출해주어 미세먼지 등으로로 인해 쌓인 유해물질 제거에 도움을 준다.
피부미용에 좋은 쑥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쑥은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주어, 피부를 환하게 만들어 준다.
알고 먹으면 더 좋은 쑥 이야기
쑥도 다 같은 쑥이 아니다?
쑥을 떠올려보면 바로 그려지는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 쑥은 한 종류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전 세계에서 자라는 쑥은 250 종이 넘는다고 한다. 그중 우리나라에서는 30종 정도가 자란다. 애엽이라고 불리는 '참쑥'이 우리가 대부분 알고 있는 쑥이고, 황달에 좋은 '인진쑥', 항암효과에 좋다고 하여 인기가 많아진 '개똥쑥' 등이 있다. 각각의 쑥은 서로 효능과 섭취 방법이 달라서 먹기 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인진쑥의 경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일반적인 쑥의 특징과는 달리 성질이 차가워서 열을 내릴 때 사용하고 있다. 자료출처/ 다음
쑥 채취 주의
쑥은 중금속을 흡착하기 때문에 도시 근처에서 자라는 쑥은 중금속이 함유될 수 있다. 씻거나 끓인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근처에 보인다고 해서 무심코 채취하는 것보다는, 중금속이나 농약 등의 검사를 마친 쑥을 구매하여 먹는 것이 좋다.
쑥 보관하기
이른 봄에 어린 쑥을 채취하는데 잎은 연하며, 향은 부드럽고 진하게 나는 것이 좋다.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는 데친 후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쑥은 다른 나물들에 비해 손질이 번거로운 편이다. 이물질과 잎 사이사이에 붙은 다른 잎도 제거해야 하고, 흙이 다 없어질 때까지 깨끗하게 세척해야 한다.
데치는 법
01. 소금을 살짝 넣어 물을 끓인 후 쑥을 넣는다. (소금을 넣어야 색을 유지할 수 있다.)
02. 쑥을 뒤적이면서 1분 정도 데쳐준다.
03. 물기를 꼭 짜고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 보관한다.
쑥은 어떻게 먹을까
쑥을 말려 녹차처럼 물에 우려 마시거나, 가루를 내어 쌀과 함께 떡을 만들어 먹는다.
쌀에 부족한 칼슘을 쑥이 채워주어 궁합이 잘 맞는다.
생 쑥을 국에 넣어 끓여먹거나, 튀김으로 먹기도 한다.
쑥은 된장과도 조합이 좋다. 같이 먹으면 농약이나 중금속을 분해시켜 주기 때문에
쑥된장국을 끓이면 맛도 영양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주변의 청정한 지역에 가서 쑥을 뜯어놓고 건강식으로 챙겨 먹고 싶은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주의하다 보니 마음만 앞서지 실천을 하지 못해서
그냥 쑥을 사서 먹기로 했다.
미리 대비하는 나의 좋은 건강 식재료 쑥이다.